‘교정 강간’이란 성폭행을 통해 잘못된 성 정체성을 교정한다는 의미의 성범죄다. 성정체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 등에서 비롯된 매우 잘못된 범행이다. 2000년대 들어 남아공에서 레즈비언을 노린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정 강간이란 표현이 등장했는데 범죄 대상은 주로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들이다.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 판에 따르면 최근에도 이런 교정 강간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기소된 피고 2명에게 남아공 법원이 징역 25년 형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요하네스버그 인근 스프링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운동을 하고 귀가하던 여성 므부렐니 파나가 괴한 4명에게 붙잡혀 막다른 길로 끌려 간 뒤 차례로 성폭행을 당한 것.
범행 당시 괴한들은 “이 과정(성폭행)을 거치고 나면 진정한 여자가 돼 다시는 지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성폭행 사건이 교정 강간사건이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결국 괴한 4명 가운데 2명이 검거돼 법정에서 징역 25년 형을 받았지만 아직도 괴한 2명은 경찰을 피해 도주 중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