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이 버스 안에서 잠든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잠든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 씨(47)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밤 11시 30분쯤 서울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잠이 든 승객 B 씨(여·25)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 사실을 일부는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도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보니 누군가 허벅지를 만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