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11시쯤 대전 서구 변동의 한 단독주택 2층에서 아버지 A 씨(66)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 B 씨(36)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아들 B 씨는 대전 서부경찰서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 계단에 오르다 넘어져 뇌진탕으로 돌아가신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버지 A 씨 머리에 둔기 등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고, 상반신에서 멍이 여럿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타살에 무게를 실었다.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아들 B 씨는 경찰 1차 조사를 받은 뒤 종적을 감췄다.
이에 경찰은 아들을 유력한 존속살인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