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각에서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모은 불법자금을 포함한 전체 대선자금의 윤곽에 대한 조사가 거의 이뤄졌으며 그 규모가 무려 2천억원에 이른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핵폭탄급에 속하는 사안이다. 가뜩이나 차떼기 등으로 여론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은 한나라당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뚝 떨어졌는데, 이 같은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 해체 수순을 밟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에 이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가지의 상황들은 이를 단순한 소문만으로 머물지 않게 하는 ‘그럴듯한’ 정황을 제공해주고 있다. 다음은 최근 정치권의 한 인사가 검찰 관계자로부터 들은 후 일점일획도 더하거나 빼지 않고 전달했다는 얘기 한토막이다.
“우리는 끝까지 수사합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이회창 캠프와 노무현 캠프 가리지 않고, 수사를 중단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말 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나라당이 2천억원 가까운 돈을 썼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위해서라도 우리 검찰은 이를 끝까지 규명할 것입니다. 모두 옷을 벗을 각오로 하고 있습니다. 나 역시 내 목을 내놓는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단독] HID 지휘 체계 무력화…정보사 비상계엄 사전준비 정황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