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시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 봉화산 주변을 시작으로 한두 마리씩 나타나던 괴벌레가 급증해 최근에는 단계동과 명륜동 일대 주택가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가정에서는 한낮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어린이들은 등·하굣길 벌레로 인한 고충이 심하다며 원주시에 방역작업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방역작업에 나설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괴벌레의 종류 및 이름 그리고 유해성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기후 때문에 참나무 숲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2일 오후부터 단계동과 명륜동 일부 지역에 방역작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괴벌레가 수개미처럼 날개가 달렸지만 개미의 종류는 아닌 것 같다”며 “전문가에게 벌레의 발생지 및 종류 인체 위해 여부를 문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