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이 사이트를 알게 된 것은 어느날 낯선 여성으로부터 배달된 메일 덕분이었다. 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최음제 판매사이트입니다. 비아그라나 최음제, 오르가슴 크림 등을 판매합니다. 여기는 유럽이며, 모든 제품은 테스트를 거쳐 효과를 확인한 진품입니다. 단 환각제는 메일을 통해서만 판매 가능합니다.”
메일에 나타난 주소를 통해 기자가 방문한 이 사이트 게시판에는 엉큼한 남성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었다. 그 질문들은 대개 ‘나이트 같은 곳에서 만난 여자와 같이 있고 싶을 때 쓰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을지요’나 ‘여관을 쉽게 데려가서 할 수 있는 약이 좋겠는데. 그리고 여자 만나서 주지두 않구 돈만 열라 쓰게 만들 때 쓰라구 나온 약 같은 거 주세요’따위의 내용으로 자신의 검은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이들 최음제의 효과는 과연 어떨까. 이에 대해 ‘○○쓰던 사람’이라는 사용자는 “최음제 ○○가 효과는 빨리 오는데 머리가 좀 아프고 금방 깨는 단점이 있어서요. 이것도 내성이 생겼는지 처음만 못해서 남·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면 추천바랍니다”라며 기존 제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
[단독] 김용현 전 국방장관 "민주당이 내란 수준, 대통령은 자식 없어 나라 걱정뿐"
온라인 기사 ( 2024.12.06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