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그는 도우미 생활이 “사람 만나는 것이나 경험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고 친구가 생겨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발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힘들다’고 말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생기가 돌았다. 한 외국인은 그가 영어로 적극적으로 응대해주자 명함까지 주고가는 일도 있었다.
그는 앞으로 한 1년 정도는 영어학원 강사나 도우미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국내 회사에선 여자를 무시하는 것 같은데다 당장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것. 물론 그는 “언제든 취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도우미는 ‘젊음’이라는 시한에 맞춰야만 할 수 있을 것 같기에 시작했다고 한다. 80년생인 그는 국내 기업체 신입사원 응모 제한 나이에 걸리려면 아직 2년의 시간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젊어서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다. 능력이 있고 성격이 좋으면 어디든지 불러준다고 믿는다”는 그는 가진 게 많아 보였다. 물론 자신감은 그중에서 제일 돋보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