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황후’ 제공
3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27회에서 승냥은 자신을 후궁의 자리에 오르도록 도운 백안 장군(김영호 분)과 탈탈(진이한 분) 앞에서 타나실리(백진희 분)에게 “이제는 제가 먼저 싸움을 걸어볼까 합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타나실리는 왕유(주진모 분)의 아이를 가진 승냥이를 도우려고 궁 밖을 따라나섰던 고려인 출신 후궁과 궁녀들을 몰살시킨 장본인.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후궁이 된 승냥은 타나실리의 갖은 괴롭힘을 감내하며 타환의 왕권 강화를 돕는다.
이날 방송에서 타환은 글공부를 시작한다. 사진 속 종이에 글자를 써내려가는 타환과 그 옆에서 먹을 갈아주는 승냥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그동안 타환은 연철(전국환 분)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글조차 배우지 못하고 까막눈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타환에게 승냥은 타환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남긴 혈서를 건네고 이를 직접 읽어야 한다며 글을 배워 황권을 키우도록 독려했다.
한편, 타환이 매일 밤 승냥의 처소를 찾자 질투에 눈이 먼 타나실리(백진희 분)가 승냥의 버릇을 고쳐놓겠다며 계략을 꾸미는 장면이 예고돼 내명부에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