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 곡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도입한 해충퇴치 기법인 ‘성(性)페로몬 트랩’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28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살충제의 무분별한 살포를 막아 친환경 농업을 유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대구사과연구소에서 개발된 ‘성페로몬 트랩’을 지난해부터 도입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성페로몬 트랩’이란 암컷이 분비하는 성호르몬인 성페로몬을 끈끈한 판에 발라 해충 수컷을 유인해 죽게 만드는 기구로 암수 성비를 불균형하게 만들어 번식률을 저하시킨다.
곡성군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입면 만수리 사과단지 10곳 등 모두 10ha의 과수밭에 이 트랩을 설치해 복숭아 순나방과 사과 굴나방 등 모두 6종의 해충에 대한 방제효과를 크게 봤다.
군은 성페로몬 트랩 사용으로 해충 방제 효율을 높이고 농약 사용 횟수를 30%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친환경 과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김종현 소득기술과장은 “앞으로 배 재배지까지 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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