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중구 당협위원장 내정 ‘박심 통했나’

[일요신문]배우 심은하 남편으로 유명한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심은하 부부

당초 이 지역 위원장엔 나경원 전 의원이 유력했지만 지 전 대변인이 급부상하면서 당 내부적으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다.  

특히 일부 친박 중진들이 지 전 대변인을, 비박계가 나 전 의원을 밀면서 주류와 비주류간 파워 게임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이번 지 전 대변인의 내정을 두고 청와대 입김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당협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 선거권을 갖는 대의원을 지명하는 데다 지방선거 후보 공천권을 갖는다. 또 재·보궐 선거와 총선에서 스스로 공천 영순위가 되는 자격까지 갖게 된다. 이 때문에 당협위원장을 두고 친박과 비박이 막후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진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