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국전이 열리는 시간대에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영국은 러시아를 꺾었고 중국은 일본에 패했다. 이로써 영국이 5승 3패로 한국 보다 두 발 앞서 있는 가운데 중국과 스위스, 그리고 일본이 4승 4패로 한 발 앞서 있다.
일요신문 DB
결국 중국과 스위스, 그리고 일본이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한국이 캐나다를 꺾을 경우 4승 5패로 동률을 이뤄 한국과 중국, 스위스, 그리고 일본이 4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진 일정으로 볼 때 중국과 스위스가 모두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국과 스위스가 최종전에서 만나게 돼 이 경기의 승자는 무조건 5승 4패가 돼 최소 공동 4위 자리가 확정되는 것. 이는 곧 한국의 4강 탈락 확정을 의미한다. 만약 일본이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이길 경우 공동 4위가 돼 중국 스위스 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갖게 된다.
한국팀 입장에선 영국이 러시아에 패하는 것이 간절했다. 만약 영국이 러시아에 패하고 최종전에서 덴마크에게도 패했을 경우 공동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일본 역시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패해야만 했다. 이럴 경우 한국은 영국, 일본, 중국과 스위스 전 패자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패자부활전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영국이 러시아에 이기면서 한국의 4강행이 최종 확정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세계랭킹 10위인 한국팀은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를 최고 공동 5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올림픽 첫 출전임을 감안하면 분명 여자 컬링 대표팀이 눈부신 성적을 올렸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