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이다. 그리고 챔피언인 이 분의 이름을 밝히는 대신 외국 유명 잡지 <더 뉴요커>의 표지 사진을 실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심사위원 역시 모두 푸틴이라는 사실이다.
미국 잡지 <더 뉴요커(The New Yorker)>는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즈가 발행하는 잡지로 에세이, 풍자 만화, 시, 소설 등을 게재한다. 특히 독창적이고도 감각적인 표지 일러스트로 유명하다.
2014년 2월 3일자 <더 뉴요커> 표지
진준권 교수가 소개한 표지 사진은 2014년 2월 3일자 <더 뉴요커> 표지다. 따라서 이번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개인전 금메달 편파 논란과 연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과 푸틴 대통령의 이야기를 풍자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푸틴과 심사위원인 푸틴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상황이 마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편파심사 논란을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한 표지 일러스트라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푸틴이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게 딱 현실 그대로네” “푸틴이 놀고 있는 빙판이 바로 김연아 눈물로 만들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진중권 교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