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시상식 전 미국 NBC 카메라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된 김연아.
앞서 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74.92점을 합해 총점 219.11을 기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는 실력에 비해 과한 점수를 받았다며 경기 후 국내외선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외신은 물론 역대 피겨 스타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국제빙상연맹(ISU) 친콴타 회장을 만나 20일에 치러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국제빙상연맹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치러졌는지 확인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드디어 ISU는 22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했던 반응은 아니었다. ISU는 ”모든 경쟁의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강력하게 알리는 바이다. 13명의 심판들은 무작위로 선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은 캐나다·에스토니아·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러시아·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 심판으로 구성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