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빈축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뛰어 넘어 안타깝다는 경지에 이르렀다. 점프 이후 두발 랜딩을 선보이고도 고난위 기술로 인정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소트니코바는 갈라쇼에서도 두발랜딩을 선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두발랜딩이 소치에서 개발된 새로운 고난위도 랜딩 기술이라고 비하하고 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100년 뒤에는 두발랜딩이 피겨스케이팅의 가장 고난위도 기술로 인정받으며 명칭은 ‘소치랜당’이 될 것”이라는 빈축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TV 중계 화면 캡쳐
또한 거듭 점프에서 넘어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역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두발랜딩만큼 낙법도 중요한 기술로 인식될 것”이라며 “유도 종주국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낙법만 잘 익히면 러시아 선수들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ISU(국제빙상연맹)를 비웃기도 했다.
게다가 소트니코바는 갈라쇼 당시 대형 형광색 깃발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렇지만 갈라쇼 도중 소트니코바는 깃발을 밟고 얼굴에 뒤집어쓰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리듬 체조 강국인 러시아가 피겨스케이팅에 리듬 체조 요소를 가미하려는 듯. 몇 년 뒤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곤봉을 들고 연기하는 게 일반화될 듯”이라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