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길을 끄는 패러디는 소트니코바가 갈라쇼에서 사용한 형관 깃발을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질서 캠페인 깃발로 바꾼 것이다. 학생들의 등하교길 횡단보도에서 활용되는 ‘정지’ 표시의 깃발을 들고 허우적거리는 소트니코바의 모습은 마치 최고 수준의 갈라쇼 연기를 선보이는 김연아에게 ‘최상급 연기는 이제 그만 정지해 달라는 몸부림 같다.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트니코바 패러디 사진
또한 깃발을 투방으로 활용해 낚시를 하는 듯한 모습은 금메달을 피겨스케이팅 실력이 아닌 투망 낚시로 건져 올린 것 같다는 비하의 뜻이 담겨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패러디 이미지를 접한 뒤 “소트니코바는 세계 최초로 얼음낚시에서 투망을 활용했다”며 “그렇게 아이스링크에서 투망으로 잡은 물고기로 심사위원들을 접대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소트니코바의 갈라쇼 동영상과 소트니코바 패러디 사진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패러디 아이콘인 영화 <몰락>을 활용한 ‘소트트코바 몰락 패러디’ 영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