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4424억 원으로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의 동기 매출 5230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이 4424억 2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5.4% 급감하면서 131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더페이스샵의 동기 영업이익 911억 원과는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이 같은 실적 감소에 대해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증가, 장기적 엔저 현상에 따른 환차익 감소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미샤와 더페이스샵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을 표방하며 엎치락뒤치락 순위경쟁을 펼쳐왔다. 더페이스샵은 2007년까지 1위 자리를 고수하다 미샤의 맹추격으로 지난 2011년 정상을 내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페이스샵이 포화된 국내 시장을 탈피해 해외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더페이스샵은 26개국에 약 1500개 매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일본, 베트남 등 거점국가를 선정해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 안착했다. 이에 따라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4% 늘어난 52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미샤는 365일 세일 전략으로 매출 성장세가 꺾인 데다 광고와 프로모션 비용이 늘면서 실적 성장세도 둔해졌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