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는 안 보이고 김한길만 난 보내와”
한때 위독설이 퍼지기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병세가 호전돼 3월 말이나 4월 초 퇴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2년 5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상도동을 떠나 YS가 1년 남짓 머물고 있는 서울대병원 특실은 그간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등이 다녀갔다. 이 구역의 ‘터줏대감’이었던 YS의 감회도 남다를 터. 김 교수는 “거기가 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아버님이 1983년 5·18 3주년을 맞아 단식투쟁 했을 당시 입원했던 방이 바로 지금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YS 입원기간 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명박 전 대통령,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등이 병문안을 다녀갔다. 김 교수는 “신년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찾아온다더니 아직 오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에서 김한길 대표가 비서실장(김관영 의원)을 통해 난을 들고 찾아와 쾌유를 빌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