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일 논평을 통해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창당 선언으로 인해 많이 당황하신 모양”이라며 “본인의 출마선언이 있었던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바로 다음날부터 거짓말과 중상모략으로 박원순 시장을 공격해서 충격을 잠재우려 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박 시장께서 취임하고 나서 ‘토건사업 같은 건 안한다. 경전철 전면 재검토 한다’고 하더니 본인의 결정권도 없는 사안인데 (경전철을) 7개가 아니라 3개를 늘려서 10개를 하겠다고 발표 하셨거든요”라고 발언했다.
또 우이경전철에 대해서도 “박 시장께서 안한다고 그러니까 지금 완공목표가 사실 금년 말이었는데 그게 한 2년 반 늦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은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박 시장은 지난 2월 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인구가 2500만 명인데 이 정도 수요가 있다면 길 하나 뚫는 것이 아니라 도시철도, 경전철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의원이 말씀하시는 경전철 사업은 정확히 도시철도 기본계획이라 불리는 것으로 도시철도법 제 3조의 2항에 의해 시도지사가 계획을 수립토록 돼 있다”며 “결정권이 없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며 시 교통정책에 대해 전혀 공부 하지 않으셨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시장의 경전철 사업 발표는 2008년 오세훈 시장 시절에 수립된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철저한 재검증을 통해 계획된 것”이라며 “박 시장은 법 조항에 의거해 2013년 경전철 사업 수요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민자경전철 사업에 대한 보완을 거쳐 기존 간선철도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연장책으로 3개 노선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에 대해 박 시장은 ‘안 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정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박 시장은 사업이 재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기 정무부시장은 “앞으로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거짓말로 시민을 현혹시키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