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는 양측 입장을 서로 조율해 극적으로 도출된 결과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가지고 신당을 만드려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도부를 동수로 구성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이 양보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역 의원 126명을 보유한 1야당 민주당이 단 2석의 새정치연합과 동수의 지도체제 구성에 합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측은 각각의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은 제3지대에 신당 창준위을 만든 뒤 새정치연합이 합류해 신당을 만들고 나면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민주당도 해산한 뒤 개별적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맞서있는 상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