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청와대 경호실 간부 출신 인사들이 인천공항 임원직에 낙하산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공항 보안실장은 인천공항 경비와 보안을 총괄하는 역할로 공기업의 대표적인 주요직 중 하나다. 인천공항 보안실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약 1억 원이 넘는다.
인천공항 개항 후 지난 13년 동안 보안실장 직을 역임한 청와대 출신인사는 단 3명이다.
그동안 보안실장직을 역임한 인물은 청와대 경호실 과장 출신 정 아무개 씨를 비롯해 청와대 경호부장 출신 김 아무개 씨 등이다.
현재 인천공항 보안실장 직을 맡고 있는 인물 역시 청와대 경호부장 출신인 나 아무개 씨.
청와대 경호실 출신 인사 3명이 최근 12여 년 동안에 연달아 채용된 게 ‘낙하산’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 보안실장 자리는 청와대 경호실의 또 다른 퇴직자가 올 것”이라면서 “청와대 경호실 측은 인천공항 보안실장이 자신들의 자리로 여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항공사 경영진이 청와대 측의 압력에 의해서 보전해 주는지, 아니면 알아서 만들어주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인천공항에서 (인물을) 요청해 와서 경호실에서는 추천해왔던 것이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 한다던가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나 보안실장(청와대 경호부장 출신)의 1년 연임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민 대변인은 “공항공사 보안실장 연임에 대해 청와대에가 나서서 압력 행사한 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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