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0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강원기(57)씨는 자신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전날 오후 6시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이날 오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듬히 박혀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cm, 길이 30cm 정도의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일 저녁 경기 수원 등지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강 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의 정확한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최근 폐막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수여한 운석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 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씨가 발견한 운석의 가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