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안]
‘무안군이 실시중인 무안읍내 땅꺼짐 지역 보강 공사 결과 이번엔 땅이 부풀어 오르는 지반융기현상이 발생해 보강공사 공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무안군의회는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땅꺼짐 보강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 결과 무안 제2교회 담 일부가 균열됐고 무안읍 별미회관 앞 등 일부도로가 부풀어 오르는 융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연약지반 속에 시멘트·점토·물을 혼합해 주입하는 그라우팅공법으로 처리하고 있는 현장 부근의 건물과 도로에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철저한 조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를 흙으로 메워도 되는데 군이 공사비가 많이 드는 그라우팅공법을 고집해 지하수 흐름이 원천 차단되면서 땅이 솟아 오르는 등 공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이 공사로 인한 부작용을 심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 공사에 감독 공무원이 단 한 명뿐이어서 여러 현장의 지하그라우팅 물량이 얼마나 투입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부작용은 땅꺼짐 안전진단을 했던 농업기반공사 대신 비전문가인 군이 자체적으로 보강 설계를 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군이 이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업체에 최근 또 다시 12억원의 수의계약을 해 주는 등 특혜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동일현장에 두 업체가 공사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수의계약을 했으며 부작용 부분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고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000년 성남리 윤아무개씨 집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3백여 가구 주민들의 극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입, 땅꺼짐 현상이 심각한 지역에 대한 그라우팅 작업을 벌여왔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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