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 미수령액 291억 4900만 원, 가장 많아
2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복권(로또), 연금복권, 스피또(즉석복권) 등의 미지급 당첨금은 716억 965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로또가 미지급 당첨금이 50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복권이 15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즉석복권 미지급 당첨금은 3 가지 종류를 합쳐 52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2조 9896억. 이 가운데 50%는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는 운용비, 공익사업비 등으로 쓰인다.
당첨금으로 지급되었어야할 액수는 1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 가운데 3.3%의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셈이다.
로또 5등에 당첨되고 찾아가지 않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또 5등에 당첨되면 5000원 정액을 지급하는데, 지난 해 로또 5등 미지급 당첨금이 291억 4900만 원에 이른다.
모두 582만 9805명이 로또 5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것이다.
1등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은 117억5627만 원이었다.
2등 21억 8461만 원, 3등 20억 1745만 원, 4등 53억 9590만 원 순이었다.
한편 연금복권의 경우 지난해 1223억5100만원 어치 팔렸으나 미지급 당첨금 159억 원에 이르렀다. 연금복권은 1등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매달 500만 원씩 20년간 연금의 형태로 분할 지급하는 형태의 복권이다.
즉석 인쇄복권 스피또 500의 미지급 당첨금은 6억 9596만 원이고, 같은 형태인 스피또 1000과 스피또 2000의 미지급 당첨금은 각각 17억 2614억 원, 27억 7275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찾아가지 않은 미지급 당첨금은 어떻게 될까.
미수령 복권 당첨금의 소멸시효는 12개월이며, 당첨된 지 1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당첨금을 찾아갈 수 없게 된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