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SBS ‘TV 동물농장’에서 살인사건을 해결한 앵무새 이야기가 방송된다.
끔찍한 일이 벌어진 인도 아그라의 한 마을. 모임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한 남자가 발견한 건 싸늘한 주검이 된 반려견과 그의 아내였다.
사건 현장에는 지워지지 않는 핏자국을 빼곤 아무런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온 수사력을 동원했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소리 없이 지켜보고 있던 유일한 목격자가 있었다. 바로 살해된 주인이 28년 동안이나 보살폈던 앵무새 ‘미투’였다.
미투가 지목한 용의자를 수색하며 경찰의 수사는 점점 가속도가 붙었다.
마침내 검거된 범인은 말 못하는 새가 설마 자신을 기억할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한 채, 살해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고 한다.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주인과 가족들의 슬픔을 풀어준 앵무새,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의 주인공 미투는 30일 ‘TV 동물농장’에 공개된다.(사진제공=SBS)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