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아동건강·인간발달연구소의 엔리케 쉬스터만 박사가 유산 경력이 있는 여성 10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아스피린과 위약을 투여하면서 6개월 동안 임신 성공률을 지켜본 결과 유산한 여성이 재임신하는 데 아스피린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스터만 박사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에 임신 4.5개월 이전에 유산한 여성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재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출산 성공률도 아스피린 그룹이 62%로 대조군의 53%보다 높았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유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율은 아스피린 그룹이 13%, 대조군이 12%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