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어…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대북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언제든 나서기만 하면 협의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장관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 3가지 구상을 북측에 제안한 바 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파견”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안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이 제시한 ‘드레스덴 구상’에 환영 의사를 표한 뒤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 특사단도 구성해달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해서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안 대표가 제안한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파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홍원 국무총리
정 총리는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특사 파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상황과 분위기가 되면 대화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현재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