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펠레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장 건설이 늦어지는 것보다 공항 인프라 부족이 더 큰 문제”라며 “일부 공항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명예홍보대사인 펠레는 “최근 외국 여행에서 돌아오며 공항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4년 전부터 2014 월드컵 준비에 참여했는데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정부는 공항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군 비행장 사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가 계획한 공항 터미널 확장 공사는 대부분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공항은 월드컵 개막 이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월드컵에 사용될 경기장도 문제가 심각하다. 개막을 두 달 앞둔 현재까지 12개 경기장 중 완공하지 못한 경기장이 상파울루 시, 쿠이아바 시, 쿠리치바 시 경기장들로 세 개나 된다.
한편 펠레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을 독일과 스페인으로 점쳤다.
펠레의 이번 월드컵 우려를 접한 누리꾼들은 “독일, 스페인 ‘펠레의 저주’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 못하겠네” “구장도 문제, 공항도 문제. 브라질 월드컵 제대로 개최될 수는 있을까” “펠레가 우려했으니 브라질 월드컵 ‘대박’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