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남 장성에서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장성군 삼서면 한 상가건물 1층에서 A 씨(61)와 A 씨 동거인 B 씨(53)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서 A 씨는 내의만 입은 채 발견됐고 최근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 씨는 속옷만 입은 채 숨져 있었으며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한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지인은 “A 씨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이들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시점이 다른 점과 숨진 채 발견되기 40일 전에 2층짜리 상가건물을 인수해 함께 생활을 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