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전에서 8-8 동점 상황이던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사진=SPO TV 중계화면 캡쳐
이날 임창용은 8회 위기 상황을 포함해 1.2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자신의 건재함을 홈팬들에게 과시했다. 9회말 삼성이 10-9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임창용은 2007년 9월 9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2408일만에 구원승을 따냈다.
특히 임창용은 9회 SK 타자 조동화(33)와 상대하면서 마구를 선보여 선수들은 물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임창용이 던진 변화구는 조동화의 몸쪽으로 나아가다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꿔 포수의 미트 가운데에 꽂혔다.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조동화는 놀란 표정으로 주심과 상대 포수에게 “어떤 공이었나”라고 물었을 정도였다.
한편 경기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임창용 마구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