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침몰한 선박 안 에어포켓에서의 생존이 과연 가능할까. 네티즌들 사이에선 깊은 바다 속에 가라앉은 선박 속 에오포켓에서 무려 3일 동안 버틴 남성의 구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심 30m 아래서 3일 간 버티다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해리슨 오그제바 오킨은 3인 동안 침몰한 선박 속 에어포켓에서 버텼고 결국 구조됐다.
지난 해 12월 네덜란드 회사 DCN 다이빙이 최근 유튜브 공개한 해리슨 오그제바 오킨 구조 동영상은 그만큼 감동적이다. 석유 회사의 선박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해리슨은 물속에서 무려 60시간을 홀로 버텼다. 동승한 선원 12명이 모두 사망했지만 해리슨은 콜라를 마시며 무려 60시간을 버텼다. 29살인 이 흑인 남성은 구조된 뒤 건강을 회복했다.
공개도니 유튜드 동영상에는 잠수부들이 시신 수습을 위해 침몰한 선박에 들어가서 인기척을 느낀 뒤 해리슨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29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세월호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이들의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이라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마지막 희망은 배 안에 공기가 남아 있는 에어포켓이다.
침몰한 세월호 내부 에어포켓에 생존자들이 존재한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해리슨의 구조 동영상을 보며 희망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