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2일 동망봉(숭인공원)에서 정순왕후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는 `제7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제례는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궁중제례형식으로 진행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제례의식을 관람할 수 있다. 식후행사는 창신1동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살풀이 등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단종비(妃) 정순왕후는 지금의 종로구 숭인동에서 60여년을 홀로 지내 절개와 충절의 상징이 됐다.
숭인동 일대에는 △정순왕후가 살던 정업원 터 △단종의 안위를 빌어 자주색으로 염색이 됐다는 자주동샘 △인근 부녀자들이 조정의 감시를 피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열었던 여인시장 터 △단종과 정순왕후가 이별했던 영도교 등 정순왕후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추모문화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절개와 충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순왕후와 관련된 유적지도 돌아보며 역사의 흐름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