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인력 집중 투입할 예정, 현재까지 사망자 수 29명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 3구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3층과 4층을 잇는 계단 통로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시신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해경 측 한 관계자는 “구명 조끼를 입은 시신들이어서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현재 해경은 4층 객실 유리창을 깨기 위해 차례로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과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전 11시 10분, 오후 5시 등 물 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부터 기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오전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해경이 밤새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해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조류 영향으로 시신이 유실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해경은 이날부터 사고 해역 주변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