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동안 29종목 2,026팀 4만6,400명 방문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3월말까지의 동계기간 중 경남지역을 찾은 스포츠 전지훈련 팀과 인원이 총 2026팀, 4만6400명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의 1601팀, 3만 7838명보다 22.6% 증가한 수치다.
시군별 유치인원을 보면 통영이 86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남해·거창·진주·김해 순이었다.
팀 유치수로는 남해가 353팀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거창·밀양·고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축구·야구·궁도·배드민턴·육상·농구·검도 순으로 많은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나왔는데, 이 중 축구가 전체 종목의 69.8%로 동계 전지훈련팀 중 압도적인 최다를 차지했다.
경남이 이렇게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와 특화된 스포츠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진주, 거제, 창녕, 남해, 거창 등의 스포츠파크, 전국 유일의 역도경기전용 경기장을 갖춘 고성, 국제규모의 사격장이 있는 창원, 국제규격의 하키경기장과 카누경기장이 있는 김해, 경남FC 전용구장이 있는 함안 등 도내 곳곳에 좋은 시설들이 펼쳐져 있다.
여기에다 시군별로 종목을 특화하고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유치활동을 벌인 점도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전국의 학교·실업팀·프로팀 등을 대상으로 이러한 경남의 강점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최신 스포츠 시설과 지원시책을 알리는 홍보책자 2000부, 도지사유치서한문 1200매를 제작·배포했다.
시군에서는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관광지 무료입장, 숙박시설 할인, 대회훈련경비, 체재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홍보해왔다.
아울러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하는 시군에 2억 2백만 원의 도비를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이 결과로 ‘홍명보장학재단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를 비롯, ‘제8회전국MBC꿈나무축구윈터리그’, ‘제50회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등 올해에만 1만6000여 명이 참가하는 8개 대회를 새롭게 유치한 바가 있다.
경남도 최낙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이 동계훈련지의 메카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화된 유치전략 및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해마다 ‘다시 찾고 싶은 경남’이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