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침몰하는데 ‘뱃놀이’ 응원이라니?
롯데 자이언츠 조지훈 단장 결국 사과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의 사과글.
세월호 침몰 사고날 ‘뱃놀이’ 응원으로 비난에 휩싸인 롯데 자이언츠 조지훈 응원단장이 2차례에 걸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이날 프로야구 경기에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공연 등 응원 이벤트를 자제해달라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요청을 무시하고 앰프를 사용해 단체 응원을 유도하고 롯데 응원가인 ‘뱃놀이’를 불렀다.
이날 조지훈 롯데자이언츠 응원단장은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란 거 다들 아시죠.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지만 비난은 더욱 거세지기만 했다.
결국 조지훈 응원단장은 다음날인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경기 중에 뱃놀이 응원 관련해 머리숙여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라며 “반성에 반성을 합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응원 단상에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 응원단장 역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호각과 북소리로 단체응원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무리한 인터뷰, 손석희 진심 어린 사과 “민심 돌렸다”
JTBC 뉴스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무리한 인터뷰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뉴스9> 손석희 앵커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손 앵커는 이날 오프닝에서 앞서 불거진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오늘(16일) 낮에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전문가들과 인터뷰 도중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되느냐”고 물었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절망적인 답을 들은 후 약 10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침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JTBC 인터뷰에 대한 분노가 손석희의 진심 어린 사과로 누그러진다”며 사고 보도에 대한 언론의 사려 깊은 태도를 주문했다.
진도 사망자 보험금이 톱뉴스라니… 네티즌 분노
세월호 구조 장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된 국내외 언론보도를 두고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한 지상파 방송과 미국 CNN의 ‘진도 여객선 사건’ 보도 내용을 비교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부터다.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글에는 “국내 주요 언론 일부는 진도여객선 사망자 보험금에만 관심 있는 반면, 미국 CNN은 사고 피해자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보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각 매체 보도 장면을 대조하는 사진을 통해 담겨있다.
문제가 된 국내의 한 지상파 방송은 실제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 관련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상해사망 1억 원, 상해치료비 500만 원 통원 치료비 15만 원, 휴대폰 분실 20만 원”이라며 수학여행 단체여행자보험에 대해 자세히 보도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몇몇 주요 일간지에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산 단원고의 학생 및 관계자 330명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사망 시 1인당 최대 3억 5000만 원, 총 1억 달러(1000여 억 원) 한도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세월호 보험, 학생들은 동부화재 보험, 여객선은 메리츠 선박보험 가입했다”는 내용의 광고성 보도를 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세월호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보도하는 CNN 뉴스.
사망자 보험금을 주요 내용을 다룬 일부 국내 언론과 달리 미국 언론매체 CNN에서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자체를 ‘톱뉴스’로 전하고 있다.
일례로 CNN 인터넷판은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자체 인포그래픽을 통해 수온별 생존시간 및 예상 수온까지 예측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국내 언론들은 미국 CNN 뉴스를 보고 좀 배워라”며 국내 언론이 ‘관심 끌기’ 위주의 보도를 자제해주길 요청했다.
ISU, 대한빙상연맹 ‘김연아 제소장’ 접수…결과 뒤집힐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과 관련해 대한빙상연맹의 공식 제소장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접수됐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ISU에 지난 10일 제소 서류를 발송했다”며 “ISU로부터 서류를 접수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소식은 독일 매체 <포커스 온라인> 등 유럽의 다수 매체들도 함께 보도하며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ISU에 접수된 제소장은 향후 3주 안에 ISU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가운데 어느 쪽 소관인지 파악된 후 심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낮은 점수를 받아 은메달에 머물렀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홈 이점 등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일부 심판이 김연아의 기술점수를 ‘0점’ 처리하고, 러시아에 유리한 심판들이 배정된 사실이 알려지는 등 편파판정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최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해외의 피겨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사들이 피겨 스케이팅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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