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밸리록페스티벌’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취소 소식이 알려졌다.
안산밸리록페스티벌(안산밸리)을 주최하는 CJ E&M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는 의미로 올해 안산밸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안산밸리 공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만 수십 억 원을 투자했고, 헤드라이너를 포함한 10여 팀의 해외 라인업과 30여 팀의 국내 라인업을 이미 섭외해 놓은 상황이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국가적 슬픔 속에 페스티벌을 개최해 즐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더불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안산밸리를 취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미 섭외된 국내외 아티스트들도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동감해 주신 덕분에 어렵게 취소를 결정할 수 있었다. 매년 안산밸리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양해의 뜻을 전했다.
윤영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