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1호’ 세월호 선장, 운항 중 침실에서 7시간 동안이나…

업계 관계자 “선장 이씨가 계약직이라서 의무감이 없었을 것” 추정

[일요신문] 세월호를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이 항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침실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출처=뉴스와이 캡처

23일 한 종편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는 검찰조사에서 “출발 뒤 2시간만 운항하고 5시간 동안 침실에서 잤고, 잠시 조타실에 나왔다가 오후 8시 이후에는 다시 침실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 여객선의 선장이 출항 12시간 가운데 절반이 넘는 7시간을 침실에 있었던 것이다.

선장 이 씨는 사고해역인 위험구간을 경력 4개월의 3등 항해사에게 홀로 맡겨두고 또다시 침실에 들어갔다. 선박이 크게 흔들려서야 선장 이 씨도 뒤늦게 침실에서 나오게 됐다.

선장 이 씨가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을 두고 업계의 몇몇 관계자들은 “이 씨가 계약직이라서 선장으로서의 기본적인 의식이 뒤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