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9>의 손석희입니다. 진도군 팽목항에 와있습니다”라고 시작된 오프닝 멘트는 “손석희는 “무심하게 피어있는 봄꽃들 사이로 바다에 갇힌 아이들을 기다리는 노란 리본의 간절한 행렬을 쫓아오다 보면 이 곳 팽목항에 당도합니다”라고 이어졌다.
JTBC 방송 화면 캡쳐
손석희가 팽목항에서 뉴스를 진행한 25일은 구조소식은커녕 시신수습도 정체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기상 조건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사고 열흘째, 조류가 다시 조금씩 빨라진 중금기에 들어선 오늘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시신수습도 거의 정체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 마음이 더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알렸다. 이어 비통한 표정으로 “오늘도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하겠습니다. 한 기자는 팽목항을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오프닝 멘크를 마무리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