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에 소금 뿌려…니들도 인간이니?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을 훼손한 ‘일베 리본’을 만들어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인터넷 게시판
지난 22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노란색저장소] 노란 리본 달아라’라는 게시글에는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을 조롱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 글에는 ‘노란리본’의 나비의 날개 모양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코알라처럼 만든 그림과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 아래 작은 글씨로 ‘왜 하필 노오란 색이야’라고 추가해 진짜처럼 교묘하게 만든 가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샀던 ‘일베’ 회원들은 나비 날개 모양을 일베를 뜻하는 초성 ‘ㅇㅂ’ 모양으로 교묘하게 조작하기도 했다.
이번 ‘노란리본’ 캠페인은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경찰, ‘시체장사’ 지만원 내사 착수…모욕죄 등 적용 검토
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국가 전복을 위한 불쏘시개”, “시체장사” 등으로 묘사한 보수 논객 지만원 씨(72)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만원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23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만원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됐다며 내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 씨에 대해 모욕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 씨는 전날 22일에 올린 이 게시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언급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23일에도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관련해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한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막내아들 정 아무개 군(18)에 대해, “반듯하고 어른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수학여행의 ‘수’자는 ‘물 수’” 막말 인터넷 방송 운영자 경찰 조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혐의(모욕 등)로 인터넷 개인방송 운영자 정 아무개 씨(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 “수학여행의 ‘수’가 ‘물 수’자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 “암초여행을 갔나” 등의 막말로 세월호 실종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의 발언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논란이 됐고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정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에게 슬픔과 절망을 주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스틴 비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증샷 ‘한국팬 뿔났다’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축복에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Your Blessings)”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저스틴 비버가 그의 지인과 야스쿠니 신사에서 고개 숙여 참배하는 뒷 모습이 담겨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꼽히고, 야스쿠니 참배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때문에 그가 사진을 업로드한 직후 각국의 팬들은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며 저스틴 비버의 행동을 질타했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몸에 새긴 한글 문신과 하회탈 사진 등을 공개하며 한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신사 참배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팬들은 저스틴 비버의 해당 사진에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모르나? 믿을 수 없다”, “얼른 이 사진을 지워라”, “정말 실망이다. 당신이 역사에 대해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저스틴 비버는 최근 대마초 흡연, 음주운전, 이웃 간 소란, 기물 파손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고 청소년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비버를 본국인 캐나다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당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백신·농약 없는 바나나 전염병 확산, 바나나 멸종되나
최근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바나나 전염병’ 관련 보도를 내놔 전 세계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CNBC는 바나나 전염병으로 알려진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곧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세계 바나나 수확량의 4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 바나나에 치명적인데 한번 발병하면 수년 이내에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 상태로 만들어 버릴 정도다. 문제는 해당 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과 농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바나나 농장에 TR4가 발병하면 농장 전체가 고사될 때까지 손 쓸 방법조차 없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해결책은 TR4의 확산을 막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다른 품종의 바나나 개발에 노력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해 TR4의 무서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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