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상 정확도 개선을 위해 백령도에 위치한 기존의 단일 편파 레이더를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다.
이중 편파 레이더란 기존의 단일 편파 레이더와 달리 비, 눈, 우박 등의 강수 형태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기상 감시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들 대부분 도입하고 있는 장비로 알려졌다.
이중 편파 레이더가 최초로 도입되는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북서단으로, 서해에서 접근하는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먼저 탐지할 수 있게됐다. 특히, 봄과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소나기와 우박 등을 구분할 수 있고, 겨울에 서해에서 발달하는 대설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기상 관측용 레이더가 총 10대 설치되어 있으나 모두 단일 편파 레이더이다. 기상청은 오는 2019년까지 이를 모두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