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친구들이 “A 군과 함께 놀려고 집으로 찾아갔더니 A 군이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이 발견되지 6시간 전인 28일 오후 5~6시쯤엔 이 빌라에서 A 군과 함께 살던 A 군 아버지의 지인 B 씨(36)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다가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이불을 덮고 있던 A 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A 군의 집에서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B 씨가 A 군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