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 1월부터 전국 100개소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을 표본감시 한 결과, 최근 수족구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봄철 개인위생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최근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족구 유행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리 없음. 일요신문DB
수족구병이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도 4월 13일~19일 동안 참여의료기관의 전체 외래환자 수 1000명당 수족구병의 환자 수는 3.9명으로 지난 4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해 작년에 비해 유행시기가 앞 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유아를 둔 부모나 어린이 집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만일 수족구병을 진단 받은 영유아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고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하며, 수족구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손 씻기를 생활화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