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가는 기업공개를 한 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트위터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4조원이 넘는다.
사진=트위터 캡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 대비 17.81%나 크게 하락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초 상장된 후 역대 최저가를 새로 쓰면서 하루 사이 사라진 시가총액 규모는 39억 300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4조 480억 원이나 된다.
이날 트위터의 주가 폭락은 트위터가 주식 시장에 상장된 지 180일이 지나면서 창업자를 포함한 기업 내부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매도 제한이 이날부터 해제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트위터가 지난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트위터는 올해 1분기 매출은 119% 증가했으나, 1억 3200만 달러 순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광고 외에 수익사업으로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업이 없다는 점도 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
투자자들이 트위터에 대해 느끼는 가장 큰 우려는 이용자 증가율 둔화다. 트위터 이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2억 2500만 명에 그쳤다. 트위터가 공개한 월간활동 이용자(MAU) 수는 2억 5500만 명으로, 1분기에 1400만 명을 추가해 이용자 증가율이 5.8%에 불과했다.
트위터 주가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올 들어 벌써 트위터 주가 하락률이 49.96%를 기록하며 사실상 ‘반토막’에 접어들었다.
트위터 주가 하락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 시작하라는 메일은 계속 오는데 정작 시작하지는 않는다” “수익 모델을 어떻게 개발할지 궁금하다” “이용자들이 떠나 제 2의 싸이월드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