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문화의 본산지답게 이곳에서는 신종 폭탄주 제조법이 경쟁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정주’. 그 모양이 ‘실제(?)’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사정주는 맥주를 가득 부은 술잔 위에 얇은 휴지를 깔고 천천히 스트레이트 잔에 담긴 양주를 붓는다. 그 후 이쑤시개를 이용해 얇은 구멍을 뚫은 후 그 구멍을 통해 천천히 우유를 붓는다. 이렇게 하면 마치 정액이 흩뿌려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술잔을 들어 바닥으로 쾅, 하고 내리치면 휴지에 뚫린 구멍 사이로 우유가 갑자기 튀어 오른다고. 술꾼들은 바로 이것이 사정주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한다.
‘신(新)금테주’라는 것도 있다. 이는 기존의 금테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기존의 금테주 재료가 이온음료와 양주였다면 신금테주는 여기에 물이 첨가된 것이다. 물을 넣는 이유는 다소나마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특히 금색으로 테두리 쳐진 귀한 술을 먹는 만큼 몸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서 알코올 도수를 약화시키는 물이 가미됐다는 것.
‘칙칙폭폭주’는 막나가는 음주 문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테이블 위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술과 음료수를 섞어버린다. 양주, 맥주에 우롱차 등을 막무가내로 섞은 후 사람들이 ‘기찻길 옆 오막살이’ 등 기차와 관련된 짧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무려 다섯 잔 이상을 먹어야 한다고.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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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5.01.06 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