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의 공화당 “노란 리본 배후를 밝혀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씨가 “노란 리본 다는 사람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씨(왼쪽)와 서울 청계광장의 노란 리본.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신동욱 씨가 최근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시장이 서울광장에 ‘세월호 노란리본 정원 조성’을 허가한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망했을 때에는 근조(謹弔)라는 검정색 리본을 가슴에 다는 것이 상식인데 갑자기 국적이 불분명한 노란 리본으로 관습법과 전통장례문화를 비정상화시키려는 의도로 대한민국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면서 “최초의 노란 리본은 무사귀환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순수하게 시작되었지만, 구조작전 초동대응의 미흡으로 모두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는데도 검은색 근조리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노란리본을 추모객들에게 달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은 “검은색 근조리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노란 리본을 추모객들에게 달게 만드는 세력은 더 이상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이용하여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달성하려는 가면을 벗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또 노란 리본을 단 사람들을 하나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박근혜정부가 노란 리본을 단 사람들을 발본색원하여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공화당은 “박근혜 정부는 노란리본을 악용하여 유가족을 속이고 ‘순결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두 번 죽이며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세력의 배후를 발본색원하여, 철저히 수사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어 선생님이 일베? 세월호 빗댄 시험문제에 ‘전라도 비하’ 충격
고교 중간고사에서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문제 중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예시가 출제돼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전라도 비하 시험문제. 온라인 게시판 캡처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고교 1학년 국어 시험에서는 최근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인터넷 댓글 중 네티즌들이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한 자세를 보여준 댓글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그런데 이 문제의 5개 보기 중 오답인 4개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전라도 홍어들이 고향 용궁으로 돌아가겠다는데 왜 막냐…”, “간만에 전라도에서 흐뭇한 소식이네… 염전 조심해라? 점심 신나게 홍어탕 먹어야지…”, “역시 또… 설마 했더니 전라국이네요… 아무리 대한민국서 제일 가깝고 가기 쉬운 해외라해도 전라국으로 여행가는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사고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군요… 부디 무사하길 바라며 선박 사고와 전라도 섬노예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등이 그 내용이다.
이 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 중인 민감한 시기에 왜 이런 문제가 출제됐는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부적절한 인터넷 댓글을 찾는 취지는 인정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시험 문제에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자극적인 예시가 과도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한 학생이 “국어선생님 일베하는 것 같아요”라는 말과 시험지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문제를 본 시민들은 “일베가 아니라도 저런 예시는 심하다”, “굳이 저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베 회원 검사기’ 등장 “이메일만 치면 다 나와”
아이디 또는 이메일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을 감별해내는 웹페이지가 등장해 화제다.
‘일베 회원 검사기’ 페이지는 간단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일베 회원인지 아닌지를 판별해준다.
실제 일베에 가입돼 있는 회원의 이메일을 입력하면 “일베에 가입된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베에 가입되지 않은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해당 웹페이지의 하단에는 “이메일로 체크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며, 이 데이터에 대해서 본 사이트는 확인을 도와줄 뿐 실제 인물이 일베 저장소에 가입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증하지 않습니다”고 적혀있다.
이 같은 웹페이지의 등장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위법한 사이트인지에 대한 논란부터 “일베 하는 게 죄인가”, “메일 주소 새로 만들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베 회원이 아닌데 회원이라고 나온다”는 반응도 있어 ‘일베 회원 검사기’가 완벽하게 작동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해당 웹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정미홍 알바 논란’에 진중권·변희재 또 설전
정미홍 더 코칭그룹 대표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한마디씩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를 두고 진중권 교수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모 분위기 속에 다시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며 “애들아, 웃을 기분이 아니다. 경찰에서 이 유언비어 유포자를 어떻게 단속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변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 와전된 이야기를 올렸다 바로 삭제한 정미홍이 국익을 해쳤습니까. JTBC란 재벌방송에서 연거푸 다이빙벨 과장 광고해서, 구조작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이종인과 손석희의 죄가 큽니까. 경찰은 친노포털 선동에 앞잡이 노릇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지영, 표정중권까지 트위터에서 거짓선동하다 한두 번 걸렸습니까. 한두 번 트위터 삭제했나요. 정미홍처럼 제대로 정정한 적도 없죠. 그럼에도 오늘 정미홍 이슈가 터진 건 바로 친노포털의 여론조작입니다. 친노포털을 잡아야 할 경찰이 왜 여기에 휘둘립니까”라고 반문했다.
네티즌들은 “정미홍, 추모 분위기를 해친 건 맞다. 국민들의 진심을 왜곡했다” “변희재는 정미홍 옹호하다가 옆길로 새네” “정미홍 논란에 왜 변희재 진중권이 싸우지” 등 반응을 보이며 트위터상에서 벌어진 설전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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