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길.
[일요신문]서울 종로구는 인왕산 자락길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조성된 인왕산 자락길은 한양도성 인왕산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또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사직단과 황학정, 청운공원 등이 인접해 있는 숲길이다.
특히 사직공원에서 청운공원까지 이어지는 인왕산 자락길 전 구간은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걷기 편한 ‘무(無)장애길’로 조성돼 있으며 수성동 계곡에서부터 이어지는 숲길을 추가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구는 인왕산 자락길 코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전설, 생태 등 이야기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지점에는 이정표와 스토리 안내문을 제작․설치해 방문객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관광객을 위한 휴게 공간도 조성한다.
아울러 장애인 편의시설과 다목적 운동시설도 마련하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생태연못도 조성한다. 이후 인왕산 자락길 탐방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설사를 양성하고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역사․문화를 비롯해 자연자원을 문화생태탐방로와 연계해 도보여행 수요를 늘리고 생태관광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