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관로도.
[일요신문]서울시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성수대교 남단 한강 수중의 폐송유관을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 한강수중 청소작업 중 발견된 한강횡단 폐송유관은 파손으로 인해 등유 0.5ℓ가 유출된 바 있다. 이에 시는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폐송유관 절단면을 봉인하고 선박운항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오일펜스 설치, 안전부표 설치 등 방재작업을 실시했다.
서울시와 국방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강횡단 폐송유관 철거를 위해 4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철거를 위한 전문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철거과정에서 폐송유관 내 잔여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재작업을 준비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하게 철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 외 나머지 구간인 18km의 송유관은 올 해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오염 확인 시 복원 조치하는 등 폐쇄된 송유관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