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6일 오후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세월호 침몰과 관련, 종교탄압과 언론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15일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대변인은 “종교탄압을 중단하라”며 “천해지에 대한 수사 수준만큼 해경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또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얻는 것이 무엇이냐. 기독교복음침례회를 테러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구원파 평신도 복음선교회도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에도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결국 별건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아 징역 4년형을 받았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신도들은 “검찰은 각서하라. 죽음도 불사한다” “김기춘, 갈 데까지 가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같은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흔들어 보였다.
한편 검찰은 16일 오늘 오전 10시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금수원 강제진입도 고려하고 있지만 신도들과 충돌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