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수 구리시장 후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두려워하는 정치”
권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 약속을 철회한데 이의를 제기하고 탈당 후, “시민과 약속을 지키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권 후보는 15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시민 정서 거스르지 않는 건전한 민주주의 축제로 이번 선거를 맞아 현란한 동영상과 로고송을 틀지 않겠다”며 “어깨띠 두른 유급선거운동원 등을 동원하지 않고 자원봉사자들만으로 선거운동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권 후보는 “시민이 자신의 전화로 후보를 홍보하는 등 대가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는 선거운동의 본보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 측은 유급 선거운동원을 빼고 자원봉사자와 최소한의 유급 선거 사무원만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며,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민 정서를 고려, 유세차에 동영상과 로고송을 틀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거 사무실에 가설된 전화로 시도 때도 없이 유권자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권 후보는 “음해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으며, 진정성으로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 선거가 건전한 민주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시민을 위하고 두려워하는 정치라고 믿는다”며 “거대 정당 틈바구니에서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는 일이 지난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권봉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의 변-‘전문’)
존경하는 구리 시민과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늘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시는 지지자 여러분!
저는 오늘,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몸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002년 시의원에 출마하면서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당명이 여러 번 바뀌는 등 잦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함께 해왔습니다.
그것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당의 정체성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양당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초 당론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원칙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번 구리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을 지키지 않은 현 대통령과 공천신청을 한 여당 출마자들에게 강한 비판을 하고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새정치민주연합마저 기초단체 무공천 공약을 철회했고, 저는 고민 끝에 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는 정치인들에 대해 불신이 팽배해 있는 지금, 공천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개인적으로 소신을 지키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지지했던 다수 유권자의 뜻에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런 소신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양당의 공천파동으로 인한 잡음으로 익히 입증 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직 구리시민의 힘을 믿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 1번과 2번이라는 대립적 정당구조 아래에서, 당리당략에 따른 선동과 싸움만이 난무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여ㆍ야는 물론 모든 시민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지방자치의 전형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새정치의 시작이다’라고 했던 구호를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리 시민 여러분!
이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지지하셨던 시민 여러분께서는 저 권봉수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여ㆍ야로 나뉘어 다툼만을 일삼는 구리시의 정치현실에 실망하신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 권봉수를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모아 시민의 뜻에 따라 정책이 집행되고 시민이 시장되는 구리시를 반드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