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인터뷰에 진중권 촌평 ‘빵 터지네’
정몽준 “왜 내가 중대발표 할 때마다…” 음모론 제기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손석희 JTBC 앵커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빵 터졌다”고 촌평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진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JTBC 9시뉴스 대박입니다. 정몽준 인터뷰”라며 “인터뷰 중에서 역대급. 정몽준 후보가 감정 조절에 실패한 듯. 박원순이 자신을 겨낭해서 후보 확정일날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다는 음모론. 그 부분에서 빵 터짐”이라 글을 올렸다.
앞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JTBC <9시뉴스> 인터뷰에서 손 앵커가 박원순 시장의 ‘조용한 선거’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다소 감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를 두고 진 교수가 “감정조절에 실패한 듯하다”며 웃음 섞인 반응을 보인 것.
정 후보는 당시 “당연하다. 가능하면 조용히 해야 한다”면서도 “제가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오늘 새누리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뽑는 경선한다고 오래전에 밝혔는데 꼭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는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에도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합당 발표를 오전에 했다”며 “제가 볼 때는 뭐 군사작전 하듯 했는데 당의 당직자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날 출마회견을 하니까 한 것 아니냐. 이런 거는 점잖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보수 표방 단체 “세월호-어머니 시위, 아동학대죄” 검찰 고발
자유청년연합 등 ‘애국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 시위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새마을포럼,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미디어워치 등 보수단체들은 13일 “아이들을 학대하고 인권유린을 일삼는 유모차 부대를 검찰에 고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청년연합 등이 고발할 예정인 100여 명의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은 누구일까.
이른바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은 지난달 30일 강남역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가졌다. 이달 5일에는 200여 명의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이 홍대 인근에서 침묵시위를 했다.
강남역 유모차 행진을 제안한 전주영 씨는 지난 8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부모로서 슬픔을 느껴 침묵시위를 열게 됐다. 진실을 규명하고 실종자 분들이 다들 유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말들을 피켓에 적어 행진을 이어갔다”며 침묵시위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모차 끌고 왜 나오느냐”라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전 씨는 “우리는 전문적으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참여하는 어머니들도 대부분 아이 엄마다. 어린 아이부터 조금 큰 아이까지 다 그냥 아이 엄마”라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유모차 부대 어머니들은 ‘우리 아이랑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어요’라는 바람으로 시위에 참여했다”며 “세월호와 관련해 질책이 아닌 대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교수진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박근혜정부의 책임 커”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월호 사고’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14일 연대 교수진은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대 교수진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이라며 “세월호 침몰 원인과 대처,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참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 참여한 교수는 총 131명이다. 이들은 성명서 국문본과 영문본을 완성한 후 연세대 전체 교수들과 공유해 참여 교수들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처녀성 경매 나선 여대생 돌연 경매 취소, 왜?
4월 1일 경매를 시작했는데 경매 낙찰자는 엘리자베스와 12시간 데이트, 그리고 뜨거운 하룻밤을 경험하게 된다. 다만 최저 낙찰가가 무려 40만 달러(한화 약 4억 3000만 원)나 돼 실제로 낙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였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낙찰 금액이 결정되면 이 가운데 35%는 개발도상국의 교육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경매가 시작된 뒤 상상을 초월하는 입찰가가 쏟아졌다. 최저 낙찰가 40만 달러에서 시작돼 무려 80만 1000달러(한화 약 8억 2000만 원)까지 입찰가가 나온 상황에서 엘리자베스는 돌연 처녀성 경매를 취소했다. 그가 약속한 개발도상국의 교육이 필요한 여성을 위한 기부액도 28만 350달러(한화 약 2억 9000만 원)까지 급상승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경매 취소로 이는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레인은 가명으로 실제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 의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 중인 한나 컨(27)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얼굴을 가린 엘리자베스 레인의 사진에서 얼굴 부분이 정확히 나온 한나 컨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처녀성 경매 취소 직후 한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경매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졌다. 모든 소동을 끝내고 이제 학교로 돌아가 다시 학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여전히 처녀성, 성폭행, 여성의 권리 같은 것에 많은 관심이 있으나 지금은 학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의대생이며 낙찰금의 일부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혀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던 데 반해 너무나 빈약한 해명이었다.
그만큼 후폭풍이 거세다. 우선 한나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워싱턴 의대 교수와 동료 학생들이 학교 명예를 실추했다며 그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현지 언론 역시 “스스로 경매를 취소한 게 아니라 최고 낙찰자가 마지막에 돈을 주지 않아 컨이 처녀성을 팔지 못한 것”이라며 평가 절하하는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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