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19일 첫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후보는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대책과 부채, 현안사업 등의 문제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인천시가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주는 등 해야 할일을 회피한 면이 있다”며 “시장이 되면 부시장을 안전전담책임관으로 두는 등 안전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후보는 “유 후보는 초대 안행부 장관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도의적으로만 아픈 것 같다”며 “내가 안전총책임자가 되어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 부채문제에 대해 송 후보는 “재정난 속에서도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과 2호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됐고 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유 후보가 안행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인천의 재정문제를 외면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유 후보는 “재임 기간 오히려 부채를 늘린 것에 대해 송 후보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인천시가 인천터미널 등 땅을 헐값에 팔아서 부채가 줄어든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